안녕하세요. JINillust입니다.
2020년 5월에 다녀온 전라도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려 전체적으로 흐린날씨였어요.
코로나의 여파로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유지하며 관람을 했어요.
갈대는 아직 파랗게 새 잎을 간직한 상태였어요.
평소에 생각했던 순천만습지의 느낌은 가을이어야 했는데
봄에 느끼는 습지의 풍경에 약간은 당황했었답니다.
먼저 아이패드로 그려본 순천만습지의 5월 풍경입니다.
마치 청보리밭처럼, 아니 초여름의 논처럼
푸르른 습지의 풍경이었습니다.
기차길처럼 이어진 산책로 중간에는 그늘막이 있어
만약 혼자갔더라면 많은 생각을 하고 올 수 있는 장소였겠습니다.
(사실은 멍때리기 좋은 곳이죠.ㅎㅎㅎ)
푸르다는 느낌, 그린그린한 느낌 힐링장소였어요.
사진으로도 감상해 보세요~
드문드문한 사람들과 산책로는 흐린날씨와 더불어
여유와 쉼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제 갓 올라온 갈대들의 푸릇함이
희망적인 느낌도 주었구요.
아무도 밟지않은 눈밭을 보는듯한 청량함이었습니다.
근처에서 하루를 보내고 아침산책길을 그려봤습니다.
비가 내려 물안개가 피어올라 매우 몽환적이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 카메라를 들었던 저는
저 모퉁이를 차마 돌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저기를 돌면 바다가 한눈에 펼쳐져 있지 않았을까?'
'아마도 배가 몇척 있지 않았을까?'
'등대가 있었을지도 몰라.'
사진으로 제가 받을 느낌을 공감할 수 있을까요?
절벽의 질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5월의 풍경은 뭐든 새것같은 싱그러운 느낌입니다.
물까지 섞이니 수채화가 따로 없어요.
집으로 오는길에 차에서 본 풍경을 그려봤습니다.
메타세콰이어가 이어진 길.
땅은 붉어 비옥해 보이고 그 위에
너무나 가지런리 길게 뻗은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마치 디자인된 풍경같아서 눈을떼지 못했어요.
원래 우리나라의 나무가 저렇게 자로잰듯
정갈했던가?
뾰족뾰족한 메타세콰이어길이 보이시죠?
저는 남이섬에서 이 길을 걸아봤어요.
이국적이다 했는데...참!
보성의 전나무길이 생각나네요.
키가 큰 나무들의 느낌이 조금 비슷한 것도 같아요.
여행을 다녀와서 나름 인상적인 곳들을 그려보고 있어요.
온전히 저만의 경험과 느낌들을
그림으로 한번 더 정리하고 나면
완전히 제것이 되는 것 같거든요.
다음 기록해둘 장소도 곧 정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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