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INillust입니다.
프리랜서의 삶에서 가장 즐거운 일은 대 낮에 내 맘대로
카페를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에요.
동네마다 있는 카페지만 제가 한동안 즐겨 찾던 곳이 있었어요.
이 곳은 풍경도 예뻤지만 원두를 살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기도 했거든요.
로스팅 날짜를 적어줘서 신선한 원두의 맛이 느껴졌죠.
이 카페의 외부 테라스는 정원처럼 아기자기하고 예뻤었답니다.
나무 밑의 시원한 그늘과 작은 화분들, 돌이 박힌 바닥 등
불과 올해 초였는데...ㅜㅜ
갑자기 타일 공사를 하더니 저 예쁜 풍경이 다 사라져 버렸어요.
정말 아쉬웠는데 이렇게 그림으로라도 느낌을 남겨둬서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예쁜 건 빨리빨리 그려둬야 해요. 진짜!
어느 날 봄에는 커피를 사 들고 공원에 앉아있노라니
봄바람에 벚꽃 눈이 내려 한동안 황홀함에 젖어 있었어요.
한 순간이었지만 그곳에 제가 있었어요.
얼핏 이 장소였던 것 같네요.
벚꽃눈은 사진에 찍히지 않아 아쉬워요.
앉아서 바라본 벗꽃 풍경이에요.
해마다 풍경은 변하기 마련이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순간의 느낌을
기록을 하든 그림으로 남기든 시간을 두고 새겨야 제 것이 되더라고요.
올해 봄의 풍경은 이렇게 제게 남겨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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